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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아무런 내용도 모르고 간략한 줄거리 만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역시 넷플릭스를 기웃거리다가 실화와 소녀라는 것만으로 나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포스터를 잘 뽑지 못하는 것 같다.
포스터만 보면 드라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이를 무시하고 봤던 영화나 드라마 중에 괜찮게 봤던 것 중 하나가 이 드라마이다.
도서 원작이 있다. 원작의 제목은 믿을 수 없는 강간이야기다.
너무 직역이라 뭔가 가슴에 팍 박히는 느낌이다.
이 이야기는 시애틀과 덴버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연쇄강간이야기이다.
마리의 말이 사실일까
마리는 실제 피해자의 이름이다.
마리는 청소년 자립을 위한 공동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그곳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한다.
헷갈린다.
그녀가 정말 강간을 당한 것이 맞는가.
일이 있은 후의 그녀의 모습은 일반적인 피해자의 모습과 달랐다.
그래서 그녀의 양엄마와 상담선생님, 주변인들은 의구심을 갖는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어떤 피해자도 진술하기 힘들 것이다.
마리의 강간사건을 맡은 두 남자 형사들은 부드럽지 않다.
그녀가 진술을 하며 헷갈리듯 말하자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애초에 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진술할 수 있는 환경조차 마련되지 못했다.
결국 마리는 강간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진술한다.
그리고 경찰에게 허위진술을 한 죄로 고발을 당하고
주변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소문이나 소녀는 모든이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두 여형사의 등장
다른 지역에서 강간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두 여형사가 등장한다.
또 다른 강간 피해자인 엠버의 사건을 수사하며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두형사는 사건을 수사하며 이 사건이 연쇄강간사건이라는 실마리를 잡게 되고 여러 피해자가 존재함을 알게
된다.
두 형사의 끈질긴 수사로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사건은 뉴스에 까지 보도 되게 된다.
두형사는 범인을 쫓던 중 피해자들 중 마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마리를 찾아가게 되고
드디어 마리의 강간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모두가 깨닫게 된다.
드라마 리뷰
분명히 어떤 일이 일어났음을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마리의 피해자 답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나조차도 저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관심이 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드라마를 보는 이들을 헷갈리게 만들려고 했다면 아주 성공했다고 본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통의 피해자들처럼 두려움에 떨고 슬퍼하고 혹은 자살을 생각하며 한껏 웅크리고 있어야 하는데
마리는 그렇지 않았으니..
그리고 피해자 답지 않은 모습이라 하더라고 초기 진술에서 두 남자형사가 진정 피해자를 위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그녀를 진심으로 대했다면 마리가 사건의 내용을 헷갈려하고 거짓 진술을 했을까
자신이 당한 일이 사실이라고 밝혀졌을 때 끝내는 눈물을 흘리며 가녀린 소녀의 모습을 보이는 마리를 보며
가슴이 아팠고 이 사건이 실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니 마리가 얼마나 가혹한 시간을 보냈을지 너무나 슬펐다.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