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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Shallow Hal)" 패럴리 형제 바비와 피터가 감독한 2001년 개봉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당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금융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할 라슨(잭 블랙)은 아버지가 남긴 유언 '절세 미녀를 사귀어라"가 신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키도 작고 통통한데 이쁜 여자에게만 관심을 가지니 연애에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는 친구 모리쇼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여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게 게 그들의 일과입니다. 어느 날 작가 토니 로빈스와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데 할인 또 자신의 여성상에 대해 떠들어 됩니다. 토니 로빈슨은 그런 할에게 멋진 여자를 만나게 해 주겠다며 최면 주문을 걸고 토니는 이제부터는 여자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 이후 이쁘고 모델 같은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데 모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친구 모리쇼는 할이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에게만 작업을 건다며 어이없어합니다. 쇼핑몰에 간 할은 속옷을 고르고 있던 절세미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로즈메리 셰넌. 할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그녀와 일상을 함께 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로즈메리는 할이 다니는 회사 회장의 딸이었고 그녀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본 동료들과 친구 모리쇼는 할에게 승진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다며 상처를 주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할은 도무지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토리 로빈스는 할에게 어떤 주문을 걸었고 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재밌는 배우 잭블랙과 우아한 품격을 지닌 기넬스 패트로의 열연

할 라슨(잭 블랙):영화의 주인공인 할 라슨은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오로지 여성의 얼굴과 몸매만으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여성의 육체적 매력을 과장되게 강조하는 남자로 묘사되고 그는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사회적 아름다움의 기준에 집착하며 내면 따위는 보지도 않는 인물입니다. 그러다 토니 로빈스와의 만남 이후, 그는 사람들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자신의 잘못된 사고를 인식하며 인간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로즈메리셰넌(귀네스팰트로):로즈메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로 할에게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착하고 친절하지만 100킬로가 넘는 뚱뚱하 과체중의 여성으로 자신감이 없기도 합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할이 의아해 처음에는 경계를 하지만 로즈메리는 마음을 열고 할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역할입니다.

모리시오 윌슨(제이슨 알렉산더):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모리시오 역시 할과 마찬가지로 외모만으로 여성을 평가하는 인물로 100킬로가 넘는 로즈메리와 데이트를 하는 할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던 모리시오는 할이 토니 로빈슨에 의해 최면에 걸린 것을 알고 토니 로빈슨을 찾아가 최면을 풀어주게 됩니다.

외모지상주의는 계속 된다.

원제는 "얄팍한 할"로 이를 센스 있게 초월 번역 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가볍고 대중적인 유머들이 있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영화의 여주공인 기네스펠트로는 로즈메리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번 4시간 동안 온몸을 라텍스로 무장하는 특수분장을 해야 했습니다. 기네스 펠트로는 자신의 특수분장의 시험해 보기 위해 분장을 한 채로 사람 많은 있는 장소에 이불러 가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분장을 한 그녀가 다가가면 주변 사람들은 은근슬쩍 피하고 가까이하지 않으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할 라슨을 연기한 잭 블랙의 연기는 언제나 보기 편하고 능청스럽고 배역에 대한 소화가 훌륭했습니다. 친구 모리시오 역할분 역시 얄밉고 꼴 보기 싫은 것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가 한국에 개봉하고 나서 한동안 국내에서는 내겐 너무 '무서운' 그녀, 내겐 너무 '잔소리' 그녀 등 제목을 바꾸는 유행이 있기도 했습니다. TV프로그램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이것을 풍자하기도 했답니다. 이영화가 2001년에 나온 영화인데 외모지상주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 역시 외모를 보고 반하는 것이고 외모가 좋은 사람이 착한 행동을 하면 열 배는 더 못생긴 사람보다 인성이 과평가 되지 않나.. 오래 보아야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이 드러나지 않나 사람은 오래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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