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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4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서울 홍제동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소방관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 환경과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냅니다.
소방관
• 감독: 곽경택
• 출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06분
•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영화는 소방관들의 직업적 고충과 그들의 희생정신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불법 주차로 인해 소방차 진입 어려웠던 당시 상황과 현장에서의 열악한 구조 환경 등 현실적인 문제를 충실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소방관>은 재난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소방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주연배우들이 열연과 캐릭터
주원은 신입 소방관으로 등장하며 초보 소방관들이 겪는 혼란과 두려움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그의 연기는 시간이 지나며 책임감과 의지를 다잡아가는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곽도원은 베테랑 소방관 역을 맡아 따뜻한 리더십과 소명감을 지닌 인물을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개인적인 논란이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연출과 화재 장면
곽경택 감독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겪는 위험을 실감 나게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현장감을 선사합니다. 불길과의 사투를 벌이는 장면들은 특수효과와 세밀한 연출 덕분에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특히 화재 현장을 포작한 카메라 워크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106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는 관객을 긴장하게 만들며 소방관들의 사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메시지와 한계
<소방관>은 감동적인 메시지와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재난 영화가 아닌, 소방관들의 헌신과 사회적 이슈를 함께 조명합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신파적 연출은 일부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영화에 포함된 개인적 논란은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추천의 말
연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감동적인 영화를 찾고 있다면 소방관은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 속의 드라마틱한 전개와 실제 사건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것입니다.
홍제동 방화사건
2001년 3월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집주인 아들의 방화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화재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불법주차된 차들로 인해 진입이 어려워 소방호스 12개를 간신 어이 붙여 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며 집주인 및 세입자들을 무시하 대피시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자 방화범 어머니가 "내 아들이 안에 있다"는 주장에 소방관들이 진입했지만 아들 최씨는 발견되지 않았고 1차 수색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 선씨가 "사람이 안에 있는데 왜 구하지 않느냐"며 계속 항의 했고 다시 소방관들이 주택 안으로 들어갔지만 노후된 건물이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꽝하는 큰 소리와 함께 주택 저체가 무너졌습니다.
소방관 10명이 건물 속에 그대로 매몰되었으며 인근에 있던 소방관 3명도 날아온 파편을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건물이 붕괴된 후 시내 11개 소방서에서 온 구조대 200여명이 구조작업을 벌여 3명으 소방관을 구조했고 나머지 6명은 의식을 읽은채 발견되었습니다.
방화범 집주인 아들 최씨는 술에 만취한채 귀가해 어머니 선씨의 야단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렀고 어머니 선씨는 위층으로 피신, 화가 풀리지 않은 최씨는 생활정보지에 불을 붙였다고 자백했습니다. 불길이 크게 번지자 겁이 난 최씨는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