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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개봉작 (청불)

감독 : 롤플 슈벨

출연 : 에리카 마로잔,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벤 베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격동하던 시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남녀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웨이트리스이자 레스토랑 주인인 자보의 연인 일로나,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독일군 대령 한스의 복잡한 관계를 그려 나간다.

 

 

 

 

생일을 맞은 노신사가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에 방문한다. 노신사는 레스토랑 연주자에게 특별한 곳을 부탁하는데...

그가 주문한 곡은 바로 글루미 선데이였다. 그때 노신사의 눈에 젊은 여인의 사진이 하나 보이는데 사진을 본 노신사는 곧 쓰러지고 만다...

 

네 사람의 만남 그리고 글루미 선데이의 탄생

 

1930년대 부다페스트에서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자보라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연인 일로나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살고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새로운 피아니스트가 필요해 오디션을 연다. 오디션이 끝난 후 안드라스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자보는 이미 끝났다고 했지만 일로나의 부탁으로 기회를 주기로 한다. 안드라스의 연주 실력은 뛰어났고 연주하는 안드라스를 바라보는 일로나를 보고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낀다.

 

 

일로나의 생일날 자보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푸른빛을 띤 핀을 선물한다. 가진 것이 없었던 안드라스는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오직 그녀만을 위한 것을 만들었다며 노래를 선물한다. 그 노래는 바로 글루미 선데이.

레스토랑 안으로 울리는 피아노 선율에 모두가 빠져 든다. 그 때 손님이었던 독일인 한스가 자신도 세례나레를 준비했다고 하지만 안드라스는 피아노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한다. 한스 역시 일로나를 흠모하고 있었다.

 

 

 

 

한스는 일로나에게 오늘이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밤이라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고 일로나는 피아노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 레스토랑이 끝난 후 자보와 안드라스는 글루미 선데이 곡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이를 틈타 일로나와 둘만 남게 된 한스는 그녀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어 달라며 프러포즈를 한다. 일로나는 거절하고 한스는 돌아선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게 자신을 위한 곡을 연주해줘서 고맙다며 입맞춤한다. 그 모습을 본 자보는 일로나에게 결정은 언제 나 자유이다라고 말한 후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리고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향해 걸어간다.

 

그 모습을 보고 자보는 혼자 강가를 산책 한다. 그리고 한스가 다가와 글루미 선데이는 이상한 노래라고 말한 후 물속으로 뛰어든다. 자보는 황급히 그를 구한다.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한 한스를 자보가 돌보아 준다. 한스는 자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부다페스트를 떠난다.

 

한편 일로나와 안드라스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모습을 본 자보는 둘에게 제안을 한다. 자보는 일로나를 다 가질 수 없다면 일부분이라도 가지겠다고. 그렇게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어느 날 레스토랑에 연주회와 관련된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고 일로나는 안드라스의 연주를 들려주려 한다. 자보는 못마땅했지만 안드라스에게 연주하도록 지시하고 글루미 선데이가 레스토랑 전체에 울려 퍼진다. 안드라스는 큰 박수를 받고 곡의 작곡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손님은 말한다. 피아노 연주 말고는 잘 몰랐던 안드라스를 대신해 자보가 대신 협상을 한다.

 

좋은 조건으로 협상에 성공한 자보에게 안드라스는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그날 자보는 일로나와 밤을 보내고 안드라스는 집밖에서 담배를 수없이 피운다.

 

글루미 선데이의 미스터리

 

다음날 레스토랑 손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안드라스의 글루미 선데이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레스토랑 역시 그의 곡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리고 그 곡을 듣고 있던 한 여인이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된다. 그 후로도 그 곡을 듣고 5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기자들은 안드라스를 찾아가 글루미 선데이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충격에 휩싸인 안드라스는 종적을 감춰버린다.

 

안드라스가 걱정된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찾아 나선다. 강가 다리 위에서 찾은 그는 글루미 선데이는 저주받은 곡이라며 우울해하고 자보와 일로나는 다시 희망을 품도록 그를 위로한다.

 

하지만 얼마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157명이 사망하게 된다. 전쟁으로 인한 암울한 사회 분위기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마저 모두 글루미선데이 때문이라고 라디오에서는 떠들어댄다.

 

비열한 남자

 

3년 후 독일군 대령이 되어 한스가 돌아온다. 자보는 그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어딘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한편 안드라스는 글루미 선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일로나는 절대 떠나지 말라고 말한다.

 

부다페스트로 돌아 온 한스는 레스토랑 출입이 잦아지고 한스와 함께 온 독일군 일행은 자보를 유대인이라며 차별한다. 결국 자보는 폭행을 당하고 안드라스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향한다. 일로나와 둘만 남게 된 한스는 다시 일로나에게 마음을 표하지만 일로나는 거절한다. 그럼에도 한스는 멈추지 않는다.

 

한편 독일군에게 위협을 느낀 자보는 레스토랑을 일로나의 명의 로 옮기고 자신이 전쟁에 필요한 인력이라고 허가증을 신청하려 한다. 자보는 한스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일로나에게 허가증을 신청하도록 한다.

 

일로나는 한스를 만나고 나오는 길에 기다리고 있던 안드라스를 반기지만 안드라스는 그녀를 의심한다. 그날 오후 한스가 레스토랑에 찾아 오는데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없게 되자 자신의 은인이었던 자보를 모욕한다. 그리고 안드라스에게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하라고 명령조로 말한다. 안드라스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분위기는 싸늘해진다. 

 

 

그때.. 남들 앞에선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던 일로나가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안드라스에게 자신을 위해 연주를 해달라 한다. 그렇게 안드라스는 연주를 하고 일로나는 노래를 부른다.

 

노래가 끝난 후 일로나는 레스토랑 홀을 다급히 뛰쳐나가는데 그 순간 총소리가 들린다.

독일군 한스 일행의 모욕으로 존엄성을 짓밟힌 안드라스가 총을 빼앗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한스는 자보와 일로나에게 사과를 하려하고 자보는 한스에게 헝가리를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한스는 그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고 다른 이들에게서도 금품을 갈취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보의 집에 독일군이 들이닥치고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자보는 안드라스가 사용하려 했던 독을 꺼내든다. 하지만 자보는 독일군에게 끌려가고 그를 본 일로나는 허가증이 있다고 말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일로나는 곧바로 한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지만 한스는 절박한 그녀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 그녀는 자보를 위해 인내한다.

 

 

 

그리고 한스는 자보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한스를 발견한 자보는 자신을 빼주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였다.

끝내 자보는 기차를 타게 되고 홀로 남은 일로나는 레스토랑 바닥에 떨어진 독과 편지를 보게 된다.

 

시간이 흘러 일로나는 안드라스의 무덤을 찾아가고 자보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리를 떠나는 그녀는 임신을 하고 있었다.

 

일로나의 복수

 

오랜만에 부다페스트로와 레스토랑을 찾았던 80세 노신사 한스는 글루미 선데이 연주를 듣고 그리고 일로나의 사진을 본 후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리고 레스토랑 한편에서 푸른 핀을 한 여인과 지배인이 여인의 생일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었다.

 

 

리뷰

그냥 스토리만 들으면 막장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꽤나 고급스럽고 진지하다.  네 남녀의 관계가 얽혀 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암울한 사회,  그리고 그 상황에 등장했던 글루미 선데이라는 곡이 마치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동기를 부여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독일군에 유대인에게 행했던 악랄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실제로 헝가리에서 이 곡을 듣고 많이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혼자서 글루미 선데이를 들어보았는데 우울한 생각은 들었지만 그뿐이었다. 그냥 그 시절 배경이 힘든 시기라 그랬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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